. 단돈 2,000원에 중국을 댕겨오는 방법
. 단돈 2,000원에 중국을 댕겨오는 방법 ~ ~ **^
지난 주말엔 날씨가 너무 좋아 중국을 다녀왔습니다.
단돈 2,000원으로 ... ?!
눈치 빠르신 분들은 이미 아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네, 바로 월미도로 가는
인천역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다녀온 것이지요.
외국에 나가면 차이나타운 구경을 다니면서
막상 우리나라의 차이나타운에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가
뚜벅이 친구들이 가기에 여러모로 좋은곳인지라 의기투합했더랬지요.
왜냐면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 내리자마자
바로 차이나타운 입구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차이나 타운 음식점 지도 :
http://www.ichinatown.or.kr/food/restaurant.asp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그런데 1호선이 지하가 아닌 지상인지라
왠지 기차 타는 기분이 든 데다가 인천역을 내리자마자
저렇게 중국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커다란 문이 보이니
급 기분이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관광객 놀이를 시작합니다.
진짜 중국의 향기를 담는 기분이에요
완만한 경사길을 쭉 올라가면서 구석구석 구경을 합니다.
맛있어 보이는 요리집이 상당히 많구요,
각종 중국 기념품들을 파는 노점들도 즐비합니다.
무섭다기 보다는 귀여운 호랑이와 백호들이
저마다 주인을 만나려 아우성을 치고 있네요.
윽.. 보기만 해도 취할 것 같은 중국 빽알(?) 술입니다.
전형적인 중국 미녀가 나처럼 부채를 흔들어 보라며 유혹하네요.
노점 뿐 아니라 각종 건물들도 지극히 중국스럽습니다.
생각보다 아기자기 볼 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물론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에겐 짤막한 언덕배기일 뿐이지만,
사진을 찍고자 마음 먹으면 찍을 것이 널렸습니다.
좌측으로 난 길로 향하면 바로 만두와 짜장면이 보입니다.
저마다 저 만두 속으로 들어가 만두속이 되어 보기도 하고
짜장면 옆에서 포즈를 취해보기도 합니다.
그 옆으로는 가파른 경사의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의 끝은 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데, 일단 한번 올라가 봅니다.
자, 계단 속 그림에 숨겨진 비밀을 파악 하셨나요?
올라가는 계단 양쪽에 타일로 된 벽화며 중국식 장식들이 눈길을 끕니다.
드디어 꼭대기에 도착입니다.
저 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진짜 중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어요. ㅋ
가장자리 계단에서 잠시 바람을 맞으며 쉬어갑니다.
화분 하나, 하수구 뚜껑 하나, 허투루 지나치는 법이 없습니다.
저런 용무늬를 보면 바로 '중국스럽다'고 느끼는데,
그만큼 강렬한 한국을 대표하는 그 무엇은 없을까 잠시 고민해봅니다.
그 계단에서 조금 더 왼쪽으로 가서 발견한 계단도 꽤 멋있게 단장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쉬어가기 딱이에요!
물론 이렇게 구경을 하려면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차이나타운의 길거리 음식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요.
공감 특별한 세상에 나왔다는 현수막이 붙어있는 수레에서 공갈빵을 사봅니다.
3개 한봉지에 3,000원이에요. 자유공원은 이따가 가보기로 했어요.
크기가 꽤 크고 안은 텅 비어 있습니다.
꽤 딱딱해서 봉지 안에 넣고 막 부셔서 조각조각을 꺼내 먹었어요.
돌아다니면서 간식으로 먹기엔 괜찮습니다.
당연히 중국까지(?) 왔는데 포츈 쿠키를 안 먹어보면 섭하겠지요?
근처 제과점에서 샀어요.
다행히(?) 한글로 쓰여있네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정말 뽑은 친구에게 맞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제가 뽑은 저 글귀도 참 기분 좋은 글귀라서 다행이에요.
뒷면엔 로또 번호도 적혀있지 뭐에요. 고이 접어 지갑에 보관합니다.
하지만 꼭 잊지 말고 맛보아야 하는 길거리 음식은 바로 저 양꼬치입니다.
1개에 1,000원이에요.
양꼬치는 옆에 있는 독특한 저 향신료에 찍어 먹습니다.
약간 짭잘하고 독특한 향취가 있는데 원래 양꼬치를 잘 먹는 사람들하고 몇번을 가서 먹어 본 기억이 새록 납니다.
동대문역의 동대문 양꼬치집과 신당동 중앙시장 건너편 골목에 연숙 양꼬치집인데요.
참나무 숯불로 굽는 양꼬치는 먹어 볼수록 새로운 맛과 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 차이나타운에선
길거리표 양꼬치를 사서 소스를 듬뿍 찍어 한조각씩 맛보는데
차이나타운에서 맛본 음식 중에 최고였어요~ !
계단이 있던 곳에서 짜장면 거리를 지나 정 반대편으로 가면 삼국지 벽화 거리가 있습니다.
세상에 ~ 전 이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삼국지 벽화가
우리나라 삼국지 일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거 있죠? ㅠㅠ 바보바보.
유명한 그 삼국지의 일대기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데,
제대로 감상하려면 언덕 위에서부터 내려오면서 감상해야 해요.
삼국지 벽화거리 제일 위쪽에는 공자님이 계십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입니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당당히 서있는 공자 상도 멋있긴 하지만,
그 공자님이 바라보고 있는 풍경 또한 시원스럽더군요
멀리 월미도 앞바다와 항구가 보이는 서해 바다 풍경으로 보이며
시원하게 바람을 맞으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 합니다. 헥헥..
차이나타운을 한 바퀴 돌고 나니 힘이 드네요.
그렇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 공화춘으로 본격적인 먹거리 탐방을 해봅니다
. 한국 짜장면의 원조 차이나타운 '공화춘' 짜장면은 정말 맛있을까?
. 공화춘 메뉴
http://home.moatv.com/gonghwachun1/gonghwachun1_02.htm
중국에는 없는 중국요리 '짜장면'의 원조.
인천항
화교거주지에서 시작된 '공화춘'은 짜장면의 원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옛 공화춘 건물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현재 공화춘은 차이나타운 입구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4층 건물로 번성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에 갔는데도 줄은 서야 했지요. 공화춘 주변으로 짜장면 거리라서
다른 중식집도 많고 맛있는 집도 많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원조'를 맛보고 싶은 순수한 관광객의 마음이랄까요.
하지만 안내하는 분도 친절하시고 줄 서는 곳이 땡볕 아래가 아니라 견딜만 합니다.
맛집 찾아 다니면서 줄서는데 도가 튼거 같아요.
한 10여분 기다려서 드디어 4층으로 입성합니다. 다행히 엘리베이터도 있네요 ^^;
실내로 들어서자 쾌적함이 느껴집니다.
한쪽 벽면이 통유리라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드나봐요. 운이 좋게도 딱 창가 자리가 비었습니다.
자리에 앉자, 차이나타운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래에서는 다 빨강 천지로 보이더니, 위에서 보는 느낌은 그냥 평범한 거리 같아요.
존재도 깨닫지 못했던 앞의 빌라가 눈에 들어오면서 여기서 살면
여러모로 편할까, 불편할까 오지랖 섞인 고민도 해봅니다.
웬 북소리와 음악소리가 들리길래 보니 길거리 공연이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특등석에 앉아서 편하게 구경하게 됐네요.
공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시간 맞춰서 차이나타운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짜장면 거리에서 이뤄집니다.
폭죽도 터트리고 현장에서는 실감났을 것 같은데..
사진에 찍힌 건, 유리창의 얼룩 뿐이로군요.. 윽 ㅠㅠ
얼른 본론으로 넘어가야겠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등장합니다.
기본 짜장면(5,000원)입니다.
대개 공화춘 짜장면이라는 메뉴를 드시는데 가격이 만원이에요.
만원짜리 짜장면이 맛이 없으면 말이 됩니까? 좋은 재료 듬뿍 넣어 만들었을텐데요.
그래서 다른 집 짜장면과 어떻게 다른가 기본 짜장면을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그릇이 조그마해서 요것만 드시기엔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거에요.
요리나 뭐 다른 거랑 먹기엔 적당한 양이구요. 그런데 면발에서 범상치 않은 포스가 느껴집니다.
일반 중국집의 쉬이 부는 부드러운 면발이 아니라 뭔가 더 탱글하고 쫀쫀하고 그런 느낌 있쟎아요?
먹으면서 일행들도 다들 "면발 맛이었구나!" 감탄을 합니다.
평소 짜장면과 짬뽕 중 짬뽕을 선호하는 저이지만, 만족스러웠어요.
삼선짬뽕(7,000원)이 등장합니다.
일반짬뽕은 없습니다.
색감이 죽이죠? 정말 싱싱해 보이는 해산물이 듬뿍 올려져 있네요.
면발보다 재료가 더 많은 느낌의 만족스러운 짬뽕입니다. 캬아~
특히 국물맛이 시원하고 좋아요. 국물에서 생강의 향이 살짝 풍기는데,
그것이 바로 이 짬뽕 맛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이 요리, 저 요리 보다가 결국은 선택하게 되고 마는 탕수육(25,000원)입니다.
가격이 좀 많이 비싸죠. "대체 다른 탕수육과 뭐가 다르길래!!" 그러면서 맛을 봅니다.
요즘 많은 중식집에서 하는 찹쌀 탕수육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기본적인 탕수육이에요.
그런데 소스에서 강한 레몬향이 풍깁니다.
대개 레몬 탕수육은 레몬을 통째로 넣던데 레몬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레몬즙을 넣나봐요.
탕수육 맛의 비결은 레몬이 비결인듯 보이네요.
음식을 먹을 때 참 맛있게 먹었고요,
지금 다시 사진을 보면서도 군침이 꿀꺽꿀꺽 넘어가네요.
특히 짜장면과 짬뽕은 자꾸 눈에 아른거립니다.
그렇다해도 이걸 먹기 위해서 차이나타운까지 온다기 보다는
차이나타운에 온 김에 먹는다 편이 만족도가 높으실 겁니다.
공화춘이 짜장면의 원조이긴 하지만,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메뉴이다 보니
각 지역별로 맛있는 중국요리 집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짜장면의 원조 공화춘,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이제 배도 불러오고, 바다 구경을 하러
월미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차이나 타운 언덕을
슬슬 내려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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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위 기사 내용의 취재글과 사진 출처는
조선일보 미친공주님의 '중독' 블로그에서 퍼온 글임을 밝힙니다.
http://blog.chosun.com/blog.screen?userId=eun800506
('중독' 블로거님의 포스팅 주소를 단순 링크 하지않고
일일이 다시 복사해
다시 포스팅 올린 이유는 ?? ...
'중독' 블로거님이 사진과 곁들여 쓴
글알의 소중함과
그 세세한 작업 수순을
내것으로 승화시키고 싶다란 열망에서 였습니다.
단순히 사진만 곁들여 포스팅하는 건
대중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 '중독' 님처럼
적절한 사진과 더불어
톡톡 튀는 ?? 문장이 곁들여져야
비로써 진정한 파워 블러거의 포스팅을 감상할 수 있을 테니까요.
솔직히 부럽기도 합니다 ㅠ.ㅠ ~~)
. 미친공주님의 필리핀 PASTO 피자 식탐기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68523&logId=5516560
. 꽃씨 아가씨 블로거의 '창신동 매운족발' 탐방기
http://blog.daum.net/phjsunflower/516
(맛집 전문 블로거)
. 유짱의 미각여행 여행 스케치 - (꽃게탕 딴뚝 통나무집)
http://blog.daum.net/pinkmuffin/1988747
(우수 파워 블로거)
. 인천 월미도,신포시장,차이나타운 종합 포스팅
http://blog.daum.net/yisw1970/8504257
. 월미도 디너 유람선
http://blog.daum.net/hl2vuo/30
. 인천 한중문화원
http://www.hanjung.go.kr/
. 월미도 테마파크
http://www.my-land.co.kr/
. 인천광역시 가볼만한 곳
http://www.travelkor.com/travel_a.asp?page=1&city_key=4
. 인천 월미도 구경
http://blog.daum.net/yonginsunflower/212
http://lady.khan.co.kr/khlady.html?mode=view&code=12&artid=201104121037381
http://www.travie.com/travie/travie_news_view.asp?idx=15269
. 전국 가볼만한 곳 모음집
http://blog.chosun.com/sbongsin/554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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